장애인 ‘열린세상 보여주기’
장애인 ‘열린세상 보여주기’
  • 시정일보
  • 승인 2004.04.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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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중증장애인 50명 서울대공원서 ‘봄 나들이’

서초구(구청장 조남호)에서는 지난 19일에 평소 보호자의 도움없이는 바깥 구경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놀이체험을 제공하는 ‘장애인 열린세상 보여주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장애인 열린세상 보여주기’행사에는 겨우내 집안에 갇혀있던 1∼3급 중증 장애인 50여명이 방배모범운전자협회 회원과 방일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원 등 1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과천 대공원에서 봄 햇살을 만끽하며 돌고래쇼 등 동·식물원을 관람하는 등 열린 세상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진행은 지난 19일 아침 7시30분부터 방배모범운전자협회 회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장애인을 태우고 서초구청 광장에서 자원봉사자와 합류하여, 격려와 함께 간단한 출발 환송식을 가진 후, 오전 9시에 대공원으로 이동하여 오후 4시까지 장애인·녹색어머니·모범운전자가 3인1조로 휠체어를 밀고 얘기친구가 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초구는 그동안 전국최초 장애인 전용치과 개설, 장애인 전용 마을버스 운영, 중증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방문교육, 장애인 준공검사제, 청각장애인 소리 찾아주기 등 불편한 몸이지만 장애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소외된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몸이 불편해 외출할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이 이번 나들이를 통해 서로의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는 따뜻한 경험의 자리가 되어 앞으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