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 자치구공단, 경영평가 최고등급
서울 6개 자치구공단, 경영평가 최고등급
  • 이승열
  • 승인 2021.09.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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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경영평가 결과,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설공단, 금천·서대문·중구·양천·동작·중랑 공단 ‘가’등급 획득
2021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설공단, 금천구·서대문구·중구·양천구·동작구·중랑구 시설(도시)관리공단이 정부의 2021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공기업의 2020년 실적에 대해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번 경영평가 대상은 공사 67개, 공단 83개, 상수도 122개 등 272개 기관이다. 이 중 도 단위 기초 시·군의 113개 상수도는 도에서, 나머지 159개 기관은 행안부에서 각각 평가를 실시했다.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가치 등 3개 분야 20여개의 평가지표가 활용됐다. 특히, 세부지표에 코로나19 대응지표를 도입,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방공기업의 대응노력을 평가에 반영했다.

결과를 등급별로 살펴보면,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32개(11.8%), ‘나’등급 68개(25.0%), ‘다’등급 140개(51.5%), ‘라’등급 24개(8.8%), ‘마’등급 8개(2.9%) 기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기관 중에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서울시설공단이 ‘가’등급을 받았다. 이어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상수도(직영)가 ‘나’등급,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서울교통공사는 ‘다’등급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 시설(도시)관리공단 중에서는, △금천구, 서대문구, 중구, 양천구, 동작구, 중랑구 공단이 ‘가’등급 △성동구, 영등포구, 광진구, 성북구, 강남구, 송파구, 관악구 공단이 ‘나’ 등급 △강동구, 도봉구, 강서구, 은평구, 강북구, 종로구, 구로구, 마포구, 용산구, 노원구, 동대문구 공단이 ‘다’ 등급을 받았다. ‘라’등급과 ‘마’등급은 없었다. 

이번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무관리 등 지속가능경영 분야는 지난해 85.45점에서 85.26점으로 소폭(0.19점) 하락했다. 반면, 일자리 창출, 재난·안전 등 사회적가치 분야는 상승(84.78→85.71, 0.93↑)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공기업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역 소상공인 피해 회복 지원, 지역 소비·투자 확대 등 위기극복 대응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라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경영성과 역시 지난해 86.23점에서 88.35점으로 2.12점 올랐다. 이에 따라, 합계 점수는 85.60점에서 86.14점으로 0.54점 상승했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이 5~10% 삭감된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 6개에 대해 경영진단을 실시한다. 대상 기관은 창원레포츠파크, 영양고추유통공사,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영동군상수도, 전주시상수도, 울진군상수도 등이다. 경영진단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경영효율성 제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마련, 조직인사관리시스템 도입 등 경영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cleaneye.go.kr)에 모두 공개된다. 또, 지난해와 동일하게 주요 항목별 평가결과를 점수현황도표(스코어카드)로 11월 중 공표한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지방공기업이 어느 때보다 주민의 생활과 지역의 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효율성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