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재활용 의류수거함 대대적 정비
관악구, 재활용 의류수거함 대대적 정비
  • 김응구
  • 승인 2021.09.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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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업무 위탁업체와 철거 등 기준 마련
이달 중 전수조사로 관리실태 파악 예정
관악구가 재활용 의류수거함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관악구가 재활용 의류수거함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변질된 재활용 의류수거함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관악구에는 현재 1150개의 의류수거함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수거함 주변 무단투기, 수거함 관리 부재, 도시미관 저해 등 관리 부분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관악구는 지난 8월 의류수거함 관리업무 위탁업체 두 곳(관악구 장애인단체연합회·보훈연합회)과 간담회를 열고, 철거 및 쓰레기정리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우선, 이달 중 의류수거함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실태를 파악한다. 이후 1개월마다 관리업체를 통해 무단투기 집중 발생지역을 전달받아 그곳 의류수거함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그 외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스티커에는 재활용 불가능 품목을 표기하고, 무단투기에 관한 행정처분 사항도 명시해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또 관리업체 두 곳은 의류수거함을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민원사항을 처리하며, 민원 다발지역은 관악구가 수시로 순찰한다.

상습 무단투기지역에 스티커 부착, 수시 순찰 등 관련 조치를 한 후에도 개선되지 않고 무단투기 자체 근절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점용 허가를 취소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폐기물 정리는 최대 3일 이내, 철거는 최대 14일 이내로 처리기한을 정해, 향후 관리되지 않고 계속해서 민원이 발생하면 의류수거함 전면철거 또는 허가취소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리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