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성병이야기 # 3. 헤르페스
건강칼럼/ 성병이야기 # 3. 헤르페스
  • 윤종선 원장(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1.09.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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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슈퍼맨비뇨기과)

[시정일보] 1주일 전에 성관계를 한 33세 남성이 성기가 가렵고, 물집이 생겼다고 방문한 적이 있다.

외성기에 물집이 생기면 에이즈와 매독 같은 무서운 성병이 아닌가 해서 무한 걱정에 빠지게 된다. 진찰해보니 음경의 우측 부위에 소수포가 여러 개 군집한 상태로 궤양성 병변에 대한 pcr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헤르페스 2형 감염으로 진단되었다.

헤르페스는 입술이나 성기의 점막이나 피부를 침범하여 수포와 통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피부의 상처나 입술, 목구멍, 자궁경부, 외성기 등 예민한 점막에 접촉했을 때 주로 생기며 몸의 어느 부위나 발생한다.

헤르페스 1형은 입술이나 구강에, 헤르페스 2형은 외성기에 주로 발생한다.

외성기의 수포는 성관계시 불편과 함께 전파의 위험성 때문에 남자를 무척 난처하게 만드는데 1차성 성기 감염의 90%, 재발성 성기감염의 99%가 헤르페스 2형이다.

헤르페스에 감염된 파트너와 성관계 후 2주 이내에 발생하며 잠복기는 1~26일으로 평균 6일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다발성 수포, 농양, 궤양, 딱지 그리고 통증이 동반된다.

아직까지 완치약이 없기 때문에 재발성 만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감염이 되더라도 무증상으로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감염자의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 된다.

신경세포를 타고 이동하여 피부에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물집이 발생한다. 1차 감염보다는 수포와 범위도 국소적이고 지속기간도 일주일로 짧은 편이다.

1차 감염후 1년이내에 절반이상에서 나타나며,1년에 3회 정도 재발한다.

치료는 항바이러스 경구용 약물과 항바이러스 연고를 병행한다.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항상 재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무증상이라도 성적 전파가 일어난다는 것을 유념한다.

2) 수포가 생기거나 전구증상이 있을때는 성접촉을 피하고 파트너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3) 수포 발생부위가 완전하게 피부재생이 될 때까지는 성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4) 새로운 파트너 또는 감염되지 않은 파트너와 성관계를 할때는 꼭 콘돔을 착용한다.

5) 콘돔 사용은 성기 감염의 빈도를 낮출수는 있지만 100% 예방하지는 못 한다.

6) 무증상 시기에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개인 면역력 향상을 유지해야 한다.

7) 신생아에게도 감염의 위험성이 있고,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기간 동안 헤르페스 감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8)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억제 요법은 재발하는 빈도수를 감소시키고 재발하더라도 그 간격이 연장된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의 예처럼 세계적으로 헤르페스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면역요법으로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불활성 전바이러스 백신, 아단위 백신, DNA 백신, 독성 약화 생바이러스 백신, 복제결함 바이러스 백신, 매개체를 이용한 백신 등이 임상에서 성공하지 못 한 상태이다. 현재로서는 실질적인 헤르페스에 대한 백신이 없지만 가까운 시일에 부작용도 없고 예방효과가 뛰어나서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 될것으로 기대해 본다.

치료를 시작했는데도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지고 비전형적인 증상이 동반된다면 매독이나 에이즈 같은 다른 질병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하여야 한다.

환자나 파트너는 무증상 기간에도 성기 수포가 나타나는지 스스로 관찰을 해야 하며, 만약 병변이 시작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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