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메타버스에 어르신 여가시설 조성
서초구, 메타버스에 어르신 여가시설 조성
  • 이승열
  • 승인 2021.09.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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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에 구립 느티나무쉼터 가상공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 제공
제페토에 설치된 서초 느티나무쉼터의 모습
제페토에 설치된 서초 느티나무쉼터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에 어르신들의 지역명소인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 가상공간을 만들고 지난 9월1일부터 참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건물과 똑같이 구현해, 어르신들이 시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구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9월 말까지 55세 이상 서초구 어르신이 제페토에서 느티나무쉼터 시설을 견학하고 인증샷을 서초느티나무쉼터에 찍어 보내면, 쉼터회원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쿠키를 제공한다. 

또, 가상 느티나무쉼터에서는 10월 노인의 날 기념 트롯 미니콘서트, 12월 어르신들의 작품전시회를 연다. 

이와 함께, 구는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개념을 어르신들에게 알려, 성큼 다가온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에서는 9월 한달 동안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인문 강좌, ‘한가위에 떠나는 느티행 메타버스’를 개설해, 메타버스의 개념과 의미, 우리 생활 속 메타버스의 종류 등을 온라인으로 교육한다. 아바타 생성, 가상공간의 느티나무쉼터 방문하기 등 가상공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구는 어르신들이 정보통신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초 스마트 시니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키오스크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어르신들 대상으로 키오스크 교육을 하고 있으며, '서초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을 조성해 가상현실, 로봇, 1인미디어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IT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시니어 정보화 교육’에서는 어르신들이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드론, 코딩 등 최신 IT트렌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메타버스에서는 사람들의 성별과 나이는 상관없다. 만나는 사람과 소통이 잘 된다면 좋은 친구가 된 것이다. 우리 어르신들도 이런 가상공간에서 세대를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의 폭이 넓어진 세상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페토에 설치된 서초구립느티나무쉼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