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사다리차 3교대 운용 위한 전문인력 확보
소방청, 소방사다리차 3교대 운용 위한 전문인력 확보
  • 이승열
  • 승인 2021.09.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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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까지 1446명 전문자격 취득, 453대 3교대 운용
지난해 7월10일 전남 고흥군에서 발생한 화재에 동원된 소방사다리차의 모습 (사진 소방청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소방사다리차 운용 전문자격을 취득한 소방관 1446명(8월 말 기준)을 확보해, 전국에 배치된 총 453대의 소방사다리차를 3교대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사다리차는 차체가 크고 복잡해 전문적인 지식과 조작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 2019년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이 도입됐다. 이 자격은 35시간 이상의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이론·실기평가 시험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2019년 496명, 2020년 613명, 2021년 337명이 자격을 취득했고, 현재 200여명이 교육 이수 후 평가시험을 준비 중이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평가로 이뤄지며,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기시험에 70점 이상 득점한 사람을 합격자로 한다. 필기시험은 소방사다리차의 구조원리, 응급상황 발생시 조치사항 등 전문지식을 평가한다. 실기시험은 장비조작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모형탑 등 실제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실제 차량으로 평가한다. 

소방청은 전문자격자 2000명 확보를 2차 목표로 두고 있다. 자격취득자의 인사이동 도는 보직변경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내년에도 전문교육(200명)과 자격시험(400명)을 실시하고, 기존 자격취득자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수교육도 3년마다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