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글로벌4-H 청년위원회' 출범, ‘청년선언문’ 발표
[시정일보] “전 세계 4-H 연계, 4-H교육 강화, 4-H의 포용적 외연 확장에 힘쓰자”
‘2021년 글로벌4-H 디지털 세계대회’가 전 세계 4-H가족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국제행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촉발된 세계적 위기와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4-H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고, 국제적 연대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주제 역시 이러한 취지를 담아 ‘A Call to Action ; Let’s Stay Connected! (국제적 연대를 위한 외침)’이라고 정했다.
글로벌4-H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한국, 대만, 캐나다 4-H본부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7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세계 34개국 1000여명의 4-H청소년과 청년, 지도자가 Zoom을 통해 참가했으며, 그 외에도 2만여 명의 세계 각국의 4-H회원 및 지도자들도 유튜브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배움과 교류가 있는 온라인 국제 컨퍼런스를 함께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019년 제주에서 개최된 글로벌4-H 청년리더십캠프에서 제안한 ‘글로벌4-H 청년위원회’가 글로벌4-H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로 신설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4-H운동에서 4-H청소년,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청년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기 글로벌4-H 청년위원회는 대륙별로 선출된 청년대표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글로벌4-H 청년위원회를 대표해 한국의 이종현, 캐나다의 로건 에미리 회원은 글로벌4-H운동 발전과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청년4-H의 역할과 의지를 담은 ‘청년선언문’을 결기 있게 발표했다.
방덕우 한국4-H본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글로벌4-H 디지털 세계대회는 세계 각국의 4-H 우수활동사례를 공유하고, 4-H의 사명과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4-H운동을 대전환의 시대에 맞는 혁신적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주제발표로 농촌진흥청 노형일 청년농업인육성팀장의 ‘미래농업을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계획’, 대만 조양기술대학 신신첸 교수의 ‘지속가능한 4-H발전에 있어 공동체 강화를 위한 사회적 영향력 측정방법’이 진행됐고, 대륙별로 선정된 10개의 우수 국가가 4-H활동을 소개하는 국가별 현황발표, 3개 세션의 역량개발워크숍, 4-H청소년 참여활동으로 4-H우수 활동 공유, 문화공연 등으로 마련됐다.
특히, 개회식에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양팔을 벌려 구호를 외치며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표현한 온라인 퍼포먼스는 코로나로 서로가 단절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대회 주관국인 한국, 대만, 캐나다의 4-H 서약제창을 동작과 함께 모국어로 소개한 것도 이색적이었다.
글로벌4-H네트워크가 태동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김기용 글로벌비전네트워크 이사장은 세계34개국 대표자들이 실시간 참가한 개회식에서‘글로벌4-H운동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발제자로 나서, 글로벌4-H운동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에릭 요한슨 글로벌4-H네트워크 의장은 “당초 2020년 개최하기로 했던 세계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2023년으로 연기되고, 대신 올해 온라인 대회를 갖게 됐다”면서 “최선을 다해 대회 추진에 힘써준 주관 3개국 관계자를 비롯해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디지털 세계대회 웹사이트(https://global4h.org)와 유튜브(한국4-H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기 대회는 2023년 탄자니아에서 개최된다.
4-H운동은 지(Head)․덕(Heart)․노(Hands)․체(Health)의 4-H이념과 생명, 농업, 환경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청소년과 청년농업인을 위한 사회교육운동으로, 전 세계 75개국에서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