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생활밀착형 공유사업 ‘활발’
강북구, 생활밀착형 공유사업 ‘활발’
  • 김응구
  • 승인 2021.09.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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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누구나 생활용품 무료대여
우산 등 다양… 차량은 할인가격
수유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한복 공유대여소.
수유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한복 공유대여소.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생활밀착형 공유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공유대상은 주차공간·차량·우산·공구·한복 등이다. 차량과 주차공간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물품 대여비는 모두 무료다.

먼저, ‘나눔카’는 일상 곳곳에 배치된 공유차량을 할인가격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나 기업 등이 사용률이 저조한 주차공간을 확보한 후 구(區)에 신청해야 한다.

할인율은 △공동주택 입주자 30% △동네 이용자 20% △주차면 제공자 50% △법인 임직원 20%로 대상마다 다르다. 기업에서 나눔카를 이용하면 최대 10% 범위에서 교통 유발부담금이 줄어든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나눔카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시간만큼 예약한 후 가까운 곳에서 차량을 대여하면 된다.

350면가량의 공유주차장 사업도 진행 중이다.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배정받은 주민이 비워두는 시간을 활용해 주차공간을 공유하면 운전자는 할인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때 공유자는 사업자에게 매월 수익금 일부를 받는다.

우산대여소는 구청, 동 주민센터, 문화정보도서관 등 22곳의 공공기관에서 운영한다. 300여개의 우산 손잡이에 ‘함께 쓰는 양심우산’이라는 인식표가 달려있다.

한복 대여는 수유3동주민센터가 전담한다. 아동·성인 한복 150여벌, 복주머니, 머리 장식 소품 등이 있다. 대여 기간은 일주일이며, 사용한 한복은 세탁 후 반납해야 한다.

공구는 전동드릴·사다리·니퍼·망치·공구함 등 20개 품목이 준비됐다. 동 주민센터, 문화정보도서관, 강북지역자활센터,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최장 이틀을 빌릴 수 있다.

대여시간은 우산·한복·공구 모두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문화정보도서관만 주말에도 문을 연다.

상세한 대여 장소와 보유품목은 공유 누리집에서 확인가능하다. 공유 누리집에선 코로나19 방역소독기도 빌려준다. 수유3동·삼양동 등 6개 동에서 방역물품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공유사업 활성화로 불필요한 자원을 절약하고, 사회 구성원 간에 공동체 형성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규 공유서비스를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