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5급 이상 여성비율 20% 넘어서
지방공무원 5급 이상 여성비율 20% 넘어서
  • 이승열
  • 승인 2021.09.17 10:01
  • 댓글 0

인사처, ‘2021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발간…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47.9% 차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모두 장애인 의무 고용률 달성
여성관리자 임용 비율 (인사혁신처 제공)
여성관리자 임용 비율 (인사혁신처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지난해 지방공무원 5급 이상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47.9%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가 16일 발간한 ‘2021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균형인사 현황 전반을 담아, 인사혁신처에서 2018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양성평등․장애인․지역인재 등 균형인사 분야별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공무원은 54만3151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47.9%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만6451명(0.6%p) 늘어났다. 

지방공무원 중 여성비율은 전체 36만2355명 중 17만4986명으로 48.3%를 차지했다. 이 중 교육자치 분야(55.4%)를 제외하고 지방자치 분야만 보면 46.6%로 다소 줄어든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전년(7.9%, 122명) 대비 0.6%p 오른 8.5%(132명)로 나타났다. 이는 임용 목표인 8.2%를 넘어선 것.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부처 역시 2018년 10개, 2019년 8개, 2020년 7개로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9월15일 기준으로는 3개까지 줄어들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중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2.0%p 상승한 22.8%(426명)로 나타났다. 이는 목표치인 21.0%를 초과한 것이다. 

지방 5급 이상 여성비율은 20.8%(5165명)으로 2019년 17.8%(4325명)보다 3.0%p 늘어났다. 이는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이다. 지방 6급 이상 여성비율은 전년 34.3%(3만6163명)보다 2.6%p 증가한 36.9%(3만9819명)였다. 

기관장‧이사‧감사 등 공공기관 임원의 여성 비율은 22.1%로 전년 대비 1.0%p 증가했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도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모두 법정 기준인 40.0%를 초과 달성했다. 중앙부처의 경우 43.2%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고, 지방자치단체는 41.8%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직급별 여성공무원 현황 (인사혁신처 제공)

 

장애인 고용을 보면,  2020년 중앙부처(3.67%)와 지방자치단체(4.01%), 공공기관(3.52%) 모두 법정 기준 3.4%인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준수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모든 공공부문에서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의 장애인 신규 채용도 늘었다. 국가·지방직 공개경쟁채용을 통해 전년보다 24명 증가한 802명이 신규 채용됐다. 

지역인재 등 사회통합형 인재와 이공계 선발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국가직 지역인재 선발은 총 389명(7급 145명, 9급 244명)으로 전년 대비 11.1%인 39명이 증가했고, 지방직 9급 기술계고 채용은 346명으로 전년 대비 12.0%인 37명이 늘었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28.6%로, 전년보다 2.7%p 상승하며 목표 비율인 24%를 초과 달성했다.

이공계 공무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과 5급 신규 채용 중 이공계 비율은 각각 23.5%, 33.7%로 전년 대비 1%p씩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공무원 비율도 47.3%로 전년보다 2.3%p 늘었다. 

<2021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는 인사처 및 행안부 누리집,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www.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