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도서관 없던 장충동에 작은도서관 개관
중구, 도서관 없던 장충동에 작은도서관 개관
  • 이승열
  • 승인 2021.09.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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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복합문화 공간이자 사랑방 역할 제공…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
장충동 작은도서관 내부
장충동 작은도서관 내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장충동 작은도서관’(동호로 25길 33 지하1층)을 13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장충동에는 마땅한 도서관이 없어 도서관 건립은 장충동 주민들의 숙원 과제였다. 구는 공공건물의 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자 대안으로 민간시설을 리모델링해 장충동 권역에서는 처음으로 작은도서관을 열었다. 

앞으로 장충동 작은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즐기는 복합문화 공간이자 사랑방 역할을 제공한다. 

또, 연령별 독서 동아리, 지역주민이 스스로 강사가 돼 이웃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강의 프로그램인 마을TED ‘아무튼 장충’, 지역 내 청년층을 위한 ‘수요저녁 원데이 클래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관 이벤트로 주민 200명에게 신규 회원 대출증을 무료 발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토요일에는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북콘서트 ‘정여울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신청은 장충동 작은도서관(2230-2970)으로 전화하거나 현장접수하면 된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무이다.

한편, 구는 그간 걸어서 10분 안에 책과 이웃을 만날 수 있는 도서관 확충에 힘써, 현재 공공도서관 6곳과 작은도서관 12곳, 스마트무인도서관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 동에 최소 1개소 이상의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며, 손기정 공공도서관이 11월에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누구나 지식, 정보, 문화를 누리고 싶은 만큼 누릴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주민이 코로나 시대에도 가까운 도서관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장충동 작은도서관 입구
장충동 작은도서관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