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강소기업 53곳 선정…청년채용 지원
서울형 강소기업 53곳 선정…청년채용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1.09.24 12:47
  • 댓글 0

청년 정규직 채용 시 최대 4500만원 지원, 근무환경 개선과 직원복지 재투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문화 확산을 지원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년인재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위해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서울형 강소기업’ 53개사를 신규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중소기업의 구인난, 청년층의 실업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청년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정된 585개 기업을 포함해 총 638개 기업이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지정돼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 6월 진행된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공모엔 총 237개 기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7월 서면심사를 거쳐 1차 선정된 1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사무실 방문을 통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8월30일~9월3일 업종별 임직원 면접심사와 강소기업지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53개 기업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형 강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엔 만 18세~34세 이하 청년을 신규 정규직으로 채용시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4500만원까지 지급해 사내복지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근무환경개선금’은 결혼ㆍ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내일채움공제 가입비용 등 장기 재직 지원, 코로나19 방역비용, 휴게, 편의시설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육아 휴직자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를 최대 23개월간, 월 최대 235만원을 지원해 업무공백 해소를 돕는다.

올해부터는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청년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 컨설팅, 청년채용도 지원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중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 성과, 기업 우수성, 일자리 질 등을 고르게 평가해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조직문화를 갖춘 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일자리 질’ 항목의 평가비중을 높이고, 현장실사로 근무환경을 확인 후 임직원 면접심사를 병행해 검토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구인난에 시달리는 반면 청년들은 높아지는 취업 문턱과 장기화된 구직기간으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면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최종적으로는 청년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