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목화송이 협동조합’, 행안부 선정 ‘모두애마을기업’
도봉구 ‘목화송이 협동조합’, 행안부 선정 ‘모두애마을기업’
  • 이승열
  • 승인 2021.09.27 07:34
  • 댓글 0

행안부, 전국 5곳 선정해 사업비 1억원씩 지원… 지역일자리 창출, 지역 성장기반 조성 기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 도봉구의 ‘목화송이 협동조합’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예술인과 협업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마을기업 5곳을 ‘모두애마을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두애마을기업’은 설립된 지 2년 이상이 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과 조직의 안정성 및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각 기업에는 사업비 1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모두애마을기업은 목화송이 협동조합(도봉구)을 비롯, △레인메이커 협동조합(대구 중구)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인천 남동구) △지내들 영농조합법인(전남 영광군) △농업회사법인 포항노다지마을(경북 포항시) 등 5곳이다.

도봉구 ‘목화송이 협동조합’은 친환경 바느질제품, 면생리대, 폐현수막을 활용한 친환경 가방 등을 만드는 마을기업이다. 친환경 제품 생산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를 줄이고, 지역 취약계층과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구 중구 ‘레인메이커 협동조합’은 지역예술가와 협업해 지역의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축제와 상품을 기획하고, 도시재생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은 지역예술인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마을 중심의 지역축제·공연·전시 등의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하고, 청년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 ‘지내들 영농조합법인’은 보리수매제 폐지에 따른 지역농가소득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설립한 마을기업이다. 보리를 활용한 2차 가공품을 생산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로를 통해 판매하고, 매출액의 80%를 계약재배 대금으로 농가에 환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경북 포항시 ‘농업회사법인 포항노다지마을’은 지역의 폐자원(게 껍질, 쌀뜨물 등)을 활용해 친환경 농약을 개발하고, 폐광산 및 휴경지를 이용해 전통 장류, 친환경 농산물 등을 생산하는 마을기업이다. 2차 가공품 생산‧판매를 통해 지역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마을기업들이 단순히 기업의 외형적 성장만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일하며 상생하고 다양한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성과를 환원하는 가치 있는 기업들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모두애마을기업이 ‘간판 마을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해, 마을기업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