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74개 공공시설 ‘이동약자 전용지도’ 개발
서울시, 174개 공공시설 ‘이동약자 전용지도’ 개발
  • 문명혜
  • 승인 2021.09.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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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장애인, 육아부모 등 위한 ‘스마트서울맵’…최단경로ㆍ편의시설 한눈에
서울시가 고령자, 장애인 등을 위해 개발한 174개 공공시설 ‘이동약자 전용 지도’ 서비스 이용 방법.
서울시가 고령자, 장애인 등을 위해 개발한 174개 공공시설 ‘이동약자 전용 지도’ 서비스 이용 방법.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고령자나 장애인, 유아차를 이용하는 육아부모 같은 이동약자들을 위해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를 개발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174개 공공시설내 편의시설 정보는 물론 대중교통에서 시설까지 최단경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발한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는 30일부터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에서 서비스한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사이트내 도시생활지도→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에선 고척스카이돔, 서울무역전시장,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174개 공공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아이콘 등 시각정보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가고 싶은 시설을 지도에서 선택하거나 시설 이름을 검색한 뒤 ‘보행로 정보’를 선택하면 인접(500m) 지하철역에서 해당 시설까지 휠체어 등으로 접근 가능한지 여부와 최단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정보’를 선택하면 수유실, 장애인화장실 등이 이용 가능한지를 지도상에서 아이콘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다.

어르신과 장애인, 육아부모 등 이동약자들에게는 도시 내에서 이동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강화해 방문 예정 시설의 편의시설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이동약자들의 이동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174개 공공시설을 시작으로 대상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시설현황이 지도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단’을 통해 지도 정보를 최신화해 시민이용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목표다.

시는 또 이번 구축한 지도 정보를 개방해 향후 민간 기업 등에서 활용해 앱 개발 등 부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동약자들은 공공시설을 방문하기 전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접근하기 편리한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정보가 산재돼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이동약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기업, 시민사회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