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옷 한복의 모든 것 ‘2021 종로한복축제’
우리옷 한복의 모든 것 ‘2021 종로한복축제’
  • 이승열
  • 승인 2021.10.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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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9일∼24일 온·오프라인에서 개최… 패션쇼, 전시 등 볼거리 총집합
한복패션쇼, 종로한복길 프로젝트, 종로한복뽐내기 대회 등
지난 2018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종로한복축제의 모습. 김영종 구청장이 사물놀이에 참여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8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종로한복축제의 모습. 김영종 구청장이 사물놀이에 참여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우리 옷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의 대표 축제 ‘종로한복축제’가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무대로 펼쳐진다.

구는 한(韓)문화를 대표하는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매년 광화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 주요 명소에서 한복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종로한복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을 주 무대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복패션쇼 ‘한복, 종로와의 어울림’(비대면) △종로한복길 프로젝트 ‘입고 싶은 한복, 걷기 좋은 종로’(대면·비대면) △종로한복뽐내기 대회(비대면) 등이 있다.

먼저, 한복패션쇼는 종로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여러 장소에서 출발한 모델들이 경희궁으로 집결하는 과정을 총 6편의 영상에 담아냈다. 전통 타악공연과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한다. 9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종로한복길 프로젝트는 서순라·원서동길, 부암·청운·서촌길, 북촌·삼청동길 등 한복을 입고 걷기 좋은 관내 곳곳을 소개하고 각종 전시를 진행하는 행사다. 

서순라·원서동길은 주된 테마를 ‘전통, 그리고 일상’으로 정했다. 세운상가에서 원서동빨래터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갤러리소연에서 열리는 새활용 한복작품 전시와 고희동미술관의 공예품 전시로 구성돼 있다. 무계원에서 인왕산 자락길을 넘어 상촌재까지 연결되는 부암·청운·서촌길은 ‘자연과 재생’이라는 주제 아래, 무계원에서 화혜장(가죽꽃신) 전시를, 초소책방 내 포토존에서 사진인증 이벤트를, 상촌재에서는 우리 아기 꼬까옷 전시를 선보인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드러내는 북촌·삼청동길은 광화문에서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정독도서관, 북촌전시실, 서울공예박물관까지 이어진다. 북촌마을안내소 내 북촌전시실과 백인제가옥에서 각각 사진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복입기 생활화에 힘을 보태는 ‘종로한복뽐내기 대회’는 일반부(만 13세 이상), 어린이부(만 6세~만 12세 이하)로 구분해 진행했다. 앞서 8월15일까지 사전 참여 신청을 받아 9월 총 13팀의 수상자를 발표한 바 있다. 수상자에게는 축제 공식 홍보모델 활동 기회와 함께 한복패션쇼 참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관내 곳곳에서 한복축제와 연계한 각종 사업, 전시, 공모전, 강연 등이 이어진다.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사랑채에서 비대면 교양 수업을 듣는 ‘종로한옥살롱’ 프로그램, 추억을 가득 담은 한복 사진을 뽐내는 ‘종로한복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종로 도시갤러리 내 ‘한복 업사이클링 및 아트한복 전시회’ 등이 주목된다. 

축제 일정 및 프로그램 세부 내용 등 더욱 자세한 사항은 종로한복축제 누리집(jongnohanbok.kr)에서 확인하거나, 축제 사무국(6263-1185)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 종로한복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도 한복의 일상화에 힘을 보태고자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세심하게 준비했다”라면서 “우리 옷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관내 곳곳에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각종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한 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한복문화의 정수를 만나보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