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동사거리 종로4가→창경궁 방면 직진 가능
원남동사거리 종로4가→창경궁 방면 직진 가능
  • 이승열
  • 승인 2021.10.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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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교통체계 개편 공사 마치고 8일부터 허용
원남동사거리 도로교통 소통개선사업 개선 전후 비교
원남동사거리 도로교통 소통개선사업 개선 전후 비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원남동사거리 교통개선사업을 완료하고, 8일부터 종로4가 교차로에서 창경궁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의 직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체계 개편은 18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구는 주민 편의를 높이고 대학로 일대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종로4가 교차로에서 창경궁 방향으로 가려면 이화사거리로 가서 유턴하거나 대학로와 혜화동로터리를 경유해야 했다. 

창경궁로는 지난 2003년 청계천 복원사업 당시 도심 교통체계 개편으로 양방향 통행에서 북→남 일방으로 변경됐다. 이후 민원이 제기되자, 2014년 1개 차로에 한해 남→북 방향을 허용했다. 

이에 구는 원남동사거리 직진 허용을 위해 수년간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설계안을 확정했다. 이어 올해 서울경찰청 교통 심의를 통과하고, 8월 공사를 착공했다. 

공사는 원남동사거리 인근 40m 정도의 양측 보도를 일부 축소해 도로 폭원을 확장하고, 남→북 방향 2개 차로를 확보, 1차로는 직진 2차로는 우회전 전용으로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기존 보도는 오가는 시민의 보행량을 고려해 축소 범위를 최소화했다. 또, 쾌적하고 편안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친환경 판석으로 포장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혜화동 주민들의 우회거리가 약 1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10분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