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재택치료관리 전담팀 본격가동
강북구, 재택치료관리 전담팀 본격가동
  • 김응구
  • 승인 2021.10.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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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료자 건강지원 등 담당
의료기관과 업무협약도 맺어
재택치료관리 전담팀의 근무모습.
재택치료관리 전담팀의 근무모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가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전담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12일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 따르면, 최근 강북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65%를 넘어섰다. 특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 병상배정이 점차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높아져 중증화율(重症化率)이나 치명률은 줄고 있다.

이에 강북구는 달라진 방역상황에 맞춰 신속히 대응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미리 대비하고자 지난 7일 재택치료관리 전담팀을 구성했다. 정규인력 11명을 재배치해 건강관리반과 격리대응반을 만들었다.

이와 관련, 2차 의료기관 한 곳과 코로나19 업무협약도 맺었다. 협력병원은 재택치료자 건강상태를 하루 두 차례씩 확인한다. 의료상담과 비대면 진료를 지원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환자 이송과 병상을 배정한다.

재택치료 대상은 호흡 곤란, 38도 이상 발열 등 입원요인이 없는 경증과 무증상 확진자다. 본인 동의는 필수다. 고시원 등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제외된다.

재택치료자에겐 건강관리 치료 상자와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치료 상자에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해열·소독제 등이 들어있다. 증상이 악화하면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다. 증상이 없는 치료자는 확진된 날부터 10일이 지나면 격리 해제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재택치료관리 전담팀 운영은 새로운 방역체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집에서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강화하고 자가치료자 관리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