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가능성으로 지역을 살린다
청년의 가능성으로 지역을 살린다
  • 이승열
  • 승인 2021.10.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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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안부 장관, 목포 괜찮아마을 찾아 간담회
정부 ‘청년마을 사업’ 선도사례… 쇠퇴한 원도심 재생,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 제공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뒷줄 가운데)이 목포 괜찮아마을 소속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함께 기념촬영. (사진 행안부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8일 ‘청년마을 사업’의 선도 사례인 목포 ‘괜찮아마을’을 방문해 청년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전 장관은 수도권 등 도시에서 내려와 지역에 정착하면서 느낀 소감과 애로 및 건의 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는 “청년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고향의 필요성을 느끼고 2017년 서울에서 내려와 목포 원도심에 괜찮아마을을 조성했다”라며 “지역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목포 괜찮아마을은 2018년 행안부 ‘시민참여 공간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청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쇠퇴하는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본격 추진됐다. 

이 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오래된 여관은 청년들의 주거공간으로 바뀌었고, 3층짜리 빈집은 공유오피스와 창업실험 공간, 교육 공간 등으로 탈바꿈됐다. 괜찮아마을을 통해 정착한 청년들은 지역에서 스타트업, 식당운영, 영상제작,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체험, 창업교육 등을 거쳐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2018년 전남 목포시 ‘괜찮아마을’을 비롯, 2019년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 2020년 경북 문경시 ‘달빛탐사대’ 등에 매년 1개씩 시범 조성됐다. 올해는 12개소로 대폭 확대됐다. 

청년마을에 참여한 청년들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커뮤니티 공간, 창업 공간 등으로 탈바꿈시키고,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지역특산물, 전통사업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훌륭한 창업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청년의 시각으로 지역을 재발견하고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청년 여러분의 노력에 응원을 보낸다”라며 “청년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지역을 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