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성들의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뷰티
기고/ 여성들의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뷰티
  • 장선기 대표이사 / (주)포커스리츠
  • 승인 2021.10.13 10:15
  • 댓글 0

장선기 대표이사 / (주)포커스리츠
장선기 대표이사
장선기 대표이사

[시정일보]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한 인류의 노력이 한창이지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아쉽게도 백신과 치료제를 준비한 채 위드코로나(코로나와의 공존)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는 종식이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어쩌면 “올 겨울이 더욱 걱정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겨울철 유행하는 계절 독감까지 겹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가중될 우려가 있다. 틀림없이 바이러스는 빈 틈을 찾아 또 스며들 것이다. 코로나의 등장으로 이미 혼란스러운 세상에 혼란이 더 가중될 상황만 보이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로 전 세계가 커다란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뷰티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생산과 소비의 위축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가 언제 종식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갖고 있으며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19’로 변화된 소비자들의 의식과 라이프 스타일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돌이켜 보니, 생산과 소비의 위축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뷰티산업은 유튜브와 네이버라는 거대한 플랫폼(platform) 사이에서 고속 성장을 하던 도중 멈춰 버렸다. 이런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가 언제 종식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어쨌든 백신이 등장하고 모든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에 더욱 혼란을 겪고 있을 뿐 변화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뷰티산업의 큰 화두이다.

예로부터 미(美)에 대한 추구는 인간본성에 의한 것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었다. 특히 여성들은 섬세함과 타고난 감각을 내세워 미를 가꾸는 것을 큰 기쁨과 덕목으로 생각하였고 우리나라의 뷰티산업은 여기에 타고난 한국인의 손놀림과 첨단적인 기술력까지 더해져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미용,성형,화장품 제조의 명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K-beauty라는 단어를 창조해 낼 만큼의 크고 급속한 성장을 보이며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뷰티 산업은 코로나 시대를 반영하여 더욱 신중히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예쁘다’는 관념도 결국 유행처럼 스쳐가는 미(美)의 기준일뿐이고 기준이 바뀔 때마다 얼굴을

뷰티산업은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제는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을 위한 '멀티플 소싱'전략이 필요해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멀티플 전략에 대해 기업들에게 줄곧 제안을 했지만 받아드린 기업은 몇 개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가 동시 다발적으로 경험하게 된 사건이다. 우선 소비자들이 생각하나는 '안전 의식'은 근본적으로 심화될 것이다. 제품을 선택할 때 성분의 안정성과 투명성은 지금보다 배가 되어 요구될 것이고 더 나아가 신뢰할 만한 곳에서 제품이 제작됐는지 더욱 엄격한 잣대를 대게 될 것이다.

면역력 강화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들의 욕구를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근무형태가 일반화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피부건강과 관리를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웰빙 트렌드를 소비자들은 원하게 되었다. 뷰티 기업들은 발빠르게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

웰빙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태도와 습관, 가치관까지 변화하게 했다. 보편적으로 정의되는 자본주의와 대중 소비 시대에 있어서의 소비자의 권리 회복 및 강화를 위한 컨슈머리즘(Consumerism)에 적지 않는 영향을 끼친것이다. 코로나는 우리의 활발한 경제를 멈추게 했고 경제적인 이유로 합리적인 소비가 이어지고 있고 불필요한 소비는 적어지는 추세이다.

또 사람이 모이는 집회나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심스러운 장소는 애당초 가지를 않고 있고 온라인 시장이 더욱 중요한 소통채널로 급부상 됐다. 이에 따라 브랜드 웹사이트는 보다 세심하게 고객들에게 접근해야 되고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고르는 느낌을 제공해야 된다.

그래서 상세한 뷰티 설명, 품질 좋은 사진과 영상 그리고 프로모션까지, 특히 VR기술을 통해 메이크업 룩과 헤어 시뮬레이션 등을 온라인에 접목시켜 색다르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멀티플 소싱, 안전 의식, 웰빙에 대한 인식 변화, 재택근무, 온라인 페이지 상세화(詳細化) 등은 코로나가 존재하기 전부터 뷰티산업 기업들이 준비를 해왔던 분야였다

그렇지만 재택근무의 확산에 따라 형성된 소비자들의 새로운 습관도 눈여겨볼 요소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피부건강과 관리를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웰빙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화상회의 및 온라인 미팅이 늘면서 모니터 상에서 예뻐 보이는 룩과 아이템을 찾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기치 못한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주었고 뷰티산업 역시 좀 더 구체적인 준비로 시대적 흐름을 맞이해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