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서울백병원, 아동학대 신속대응 공조
중구―서울백병원, 아동학대 신속대응 공조
  • 이승열
  • 승인 2021.10.17 09:05
  • 댓글 0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업무협약’ 맺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지원 체계 구축
8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업무협약식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과 구호석 서울백병원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8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업무협약식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과 구호석 서울백병원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8일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원장 구호석)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업무협약’을 맺었다. 

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협약식에는 서양호 구청장, 구호석 서울백병원장, 윤영덕 중구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등 21개의 진료과를 갖춘 2차 의료기관으로,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원스톱 통합의료 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시설이다. 

협약에 따라 구와 서울백병원은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검사 및 검진·치료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의료비 및 심리치료비 등 사후 지불 △친권자 등의 비동행 시에도 관련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진료와 진단 제공 △피해아동의 정황적 증거에 대한 소견 제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 정보교환 및 상호지원 등에 협력한다. 

앞서 구는 남대문경찰서·중부경찰서·중부교육지원청·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학대피해 및 위기의심 아동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의사, 변호사, 심리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를 설치해, 아동별 관리 계획 등을 논의하고 양육시설 입·퇴소 조치와 원가정 복귀, 친권행사 제한, 후견인 선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아동학대를 미연에 방지하고 학대아동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관·경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담보돼야 한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고접수 및 출동 단계부터 의료서비스까지 일원화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