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허브 성동구, ‘제5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성료
소셜벤처허브 성동구, ‘제5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성료
  • 이승열
  • 승인 2021.10.20 11:13
  • 댓글 0

정원오 성동구청장, “소셜벤처의 변화와 성장의 여정에 앞으로도 함께할 것”
15일 소셜벤처 엑스포 개회식에서 정원오 구청장(왼쪽 여섯 번째)과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15일 소셜벤처 엑스포 개회식에서 정원오 구청장(왼쪽 여섯 번째)과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0월15일부터 3일간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개최했던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는 ‘ESG시대, 소셜벤처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관내‧외 160여개 소셜벤처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활동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다양한 소셜벤처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소셜벤처 컨퍼런스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라이브 쇼핑 커머스와 팝업스토어 등 판로지원 프로그램 △소셜벤처기업 전시‧체험존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이 언더스탠드에비뉴에 마련된 엑스포 행사장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이 언더스탠드에비뉴에 마련된 엑스포 행사장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첫날인 15일에는 식전 컨퍼런스 행사로 임팩트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ESG시대, 임팩트 투자의 현황과 미래’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어 열린 개회식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홍익표 국회의원, 김기태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나세리 한양여자대학교 총장,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에서 정원오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간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한편,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지자체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사회적 가치를 관리하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소셜벤처의 가치와 성과를 조명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력을 갖춘 소셜벤처들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과 협력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더 많은 투자를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ESG시대, 소셜벤처와 시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소셜벤처기업인과 환경운동가들이 모여,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의 사회로,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선정하는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결과 발표와 시상식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예비유니콘’ 부문에서는 건강한 도시락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안한 (주)프레시코드가,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식품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식품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주)리하베스트가 각각 대상을 차지하며 2000만원 사업개발비의 주인공이 됐다. 

또, 패밀리랩, 째깍악어, 집토스가 ‘예비유니콘’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선정됐고, 넷스파, 언어발전소, 낭만농객, 바로매니지먼트, 제시키친은 ‘스타트업’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모두 소정의 지원금과 함께 임팩트투자사의 투자세미나를 통한 투자 연계를 지원받는다. 

올해 소셜벤처 엑스포에서는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쇼핑 커머스’를 통해 생활용품과 패션잡화, 식품 등 사회적가치를 담은 다양한 소셜벤처기업들의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 쇼핑 커머스’는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스튜디오 무대를 설치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또, 언더스탠드에비뉴 행사현장에도 37개 소셜벤처기업의 100여개 상품을 망라한 팝업스토어를 마련,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셜벤처기업 전시·체험존’도 현장을 찾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 모든 분야에서 ESG가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소셜벤처의 성과를 재조명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성동구는 앞으로도 소셜벤처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지역 현안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소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ESG시대 소셜벤처의 미래는 밝고,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소셜벤처의 변화와 성장의 여정에, 그동안 힘을 보태온 성동구도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팝업스토어에서 소셜벤처기업의 제품을 직접 고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팝업스토어에서 소셜벤처기업의 제품을 직접 고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