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문화원, 실버문화교실 운영
동대문문화원, 실버문화교실 운영
  • 시정일보
  • 승인 2007.07.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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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중창단ㆍ실버한지공예 등 인적자원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
동대문문화원(원장 김영섭)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실버세대들이 자신과 지역 문화자산을 발굴ㆍ개발해 문화를 매개로 다른 세대와 소통하면서 사회에 봉사하고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노인 일자리(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버문화교실을 운영한다.
동대문문화원은 일부 통계를 근거로 동대문구도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실버 관련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화원은 치매 예방 등의 개인건강뿐 아니라 자신감을 회복해 사회 참여를 유도, 자칫 포기하기 쉬운 노년층의 인적자원을 리사이클링 함과 동시에 실버세대들에게도 또 다른 삶의 활력과 희망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가 실버문화교실의 의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대문문화원은 일차적으로 2007년도에 실버중창단(강사 김사랑)과 한지공예교실(강사 김주일)을 개설해 운용하고 있다. 실버 중창단은 관내 양로시설 또는 소외된 계층 그리고 각종 문화공연무대를 찾아 그들이 배운 노래와 춤으로 봉사를 할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노래와 춤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배우고 있다. 또 한지공예교실은 노인 특유의 세심함을 살려 각종 생활 예술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거나 이익을 내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실버중창단에 참가한 유정자(64세ㆍ장안3동) 씨는 “그동안 집에만 있다가 이런 기회를 통해 여럿이 함께 어울려 노래와 율동을 배우니 하루하루가 즐겁고 또 배운 것을 남에게 보여줌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마음에 가슴이 설레지만 계속할 수 없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지공예교실에 참가한 김보영(64세ㆍ장안4동) 씨는 “문화원에서 노인들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줘서 무척 고맙고 직접 공예품을 만들면서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예쁘게 만들어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실버문화교실과 관련 김영섭 문화원장은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돼가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동대문문화원이 실시하고 있는 실버문화교실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참가자나 문화원관계자 모두의 한결 같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올해에는 예산이 많지 않아 실버문화교실은 두 개만 운용하고 있고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정식으로 실버문화교실 예산을 책정 받아 주민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