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정신건강 우수사례’ 복지부장관상
도봉구, ‘정신건강 우수사례’ 복지부장관상
  • 김응구
  • 승인 2021.10.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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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
도봉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들이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장을 들고 있다. / 도봉구청 제공
도봉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들이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장을 들고 있다. / 도봉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1년 지역사회 정신건강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신건강 우수사례 공모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고 양질의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전국 761개 공모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도봉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년간 복합적인 정신질환(알코올중독·조현병)과 음주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자살 시도를 한 40대 A씨를 치유 대상으로 선택했다. A씨는 음주 상태에서 환청을 듣고 유리 파편을 삼켜 응급수술을 받기도 했다.

센터는 퇴원 후 혼자 생활하는 A씨의 정신과적 치료유지와 회복을 위해 주 5일 대면상담을 실시했다. 또 센터를 주축으로 구청, 주민센터, 복지관,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협업해 정기적인 모니터링 등 7개월간 노력한 끝에 A씨를 새 삶으로 인도했다. A씨는 제도권 지원으로 새로운 보금자리까지 얻었다.

이번 사례는 여러 유관기관이 동참해 자살 위기에 놓인 대상자에게 조직적인 보건-복지 협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제2의 삶을 살게 한 모범으로 평가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정신건강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맞춤형, 밀착형 사업으로 지역사회에 건강한 정신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보건소 1층에 자리한 도봉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6년 개소한 이래로 도봉구민의 정신건강 증진,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치료유지와 사회 복귀를 위한 사례관리, 취업자 모임 등 대상자 욕구에 기반한 폭넓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