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燈 전시’ 열어
도봉구, ‘燈 전시’ 열어
  • 김응구
  • 승인 2021.10.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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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11월28일까지
우이천·방학천 일대서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다음 달까지 우이천과 방학천 일대에서 ‘도봉 등(燈) 전시’를 연다. 올해로 9회째.

먼저, 우이천 등 전시는 ‘해가 지면 나타나는 예술, 우이천’이라는 주제로 우이교~쌍한교 구간에서 29일부터 11월7일까지 진행한다. 방학천 등 전시는 ‘달빛 정원, 방학천’이란 주제로 정병원~금강아미움파크타운 구간에서 11월19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도봉구 관계자는 “올해에는 전통의 등과 현대의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전시를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연스레 거리를 두는 ‘워킹 스루(walking thru)’ 방식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 구간 곳곳에는 안전관리요원과 손소독제가 배치되고, 주기적으로 방역한다.

이번 전시에는 캐릭터·동물·풍물놀이·포토존 등 4개 테마로 나눠 총 29종 79점의 등을 비롯해 빛과 선을 주제로 한 LED 조형물, 가을길을 수놓는 고보조명, 교량 LED 경관,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같은 여러 형태의 빛 예술을 준비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사람이 모여드는 공연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전시구간을 확대함으로써 운동 삼아 걸으며 볼 수 있는 전시 형태의 축제를 구성했다”며 “간만에 집 근처 천변을 걸으면서 등으로 밝힌 도심 속 야경을 만끽하시고, 소망을 이뤄주는 등을 보며 저마다의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채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우리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2013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도봉구의 대표축제이자 서울시 브랜드축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