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항공·우주 특별기획전 열어
노원구, 항공·우주 특별기획전 열어
  • 김응구
  • 승인 2021.10.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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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노원천문우주과학관서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입구에 마련해놓은 누리호 3단 엔진 모습. / 노원구청 제공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입구에 마련해놓은 누리호 3단 엔진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항공·우주 특별기획전 ‘우주를 향한 한 걸음’을 12월까지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진행한다. 이 특별전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새 역사를 쓴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선 우주 탐사를 위한 인류의 발자취, 우리나라 우주항공 과학기술의 발전 과정을 알 수 있고, 특히 누리호의 엔진 실물까지 볼 수 있다.

먼저, 과학관 입구에는 누리호에 사용된 것과 같은 7톤급 엔진이 준비돼 있다. 이 엔진은 발사체 1단과 2단 분리 후 최종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3단에 사용된다.

과학관 3층의 빅히스토리관은 이번 기획전의 주 전시실이다. 총 네 주제로 구성돼 있다.

‘지구에서 바라본 우주’는 마젤란 망원경(GMT), 한국우주전파망(KVN) 등 우주 관찰을 위한 망원경의 역사를 보기 쉽게 정리했으며 모형들도 전시해놨다. 현미경으로 실제 운석을 관찰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지구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선 다양한 위성과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호 등의 축소모형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제 사용한 도구들도 전시돼 있다.

‘우주에서 살아남기’에선 우주복을 비롯해 무중력 상태인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의식주를 알아본다. 터치형 스크린을 이용한 우주쓰레기 잡기 게임과 우주정거장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우주탐사의 미래’에는 예전 로켓 탐사선과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의 레고 모형이 전시돼 있다. 또 내가 생각한 우주의 미래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솜씨를 뽐내보는 시간도 갖는다.

4층 코스모스관에선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와 VR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과학관 관계자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우주항공 관련 전시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산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과 협력해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람 인원과 운영 방법은 조정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 700㎞ 고도까지 올라가면서 우주 강국에 한 발 더 다가갔다”며 “우주항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 홈페이지 www.nowoncosno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