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계 소화설비 안전관리체계 재정비 촉구
가스계 소화설비 안전관리체계 재정비 촉구
  • 문명혜
  • 승인 2021.10.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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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흠제 위원장, “공사현장 발생사고 안타깝게 생각”
성흠제 위원장
성흠제 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성흠제 도시안전건설위원장(더민주당ㆍ은평1)이 23일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 서울시에 가스계 소화설비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흠제 위원장은 “이번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번 사고를 겪기 전만 하더라도 가스계 소화약제 소화설비가 터질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약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스계 소화약제 소화설비가 서울시내 어느 건물, 어느 층에 설치돼 있으며 화재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경고 문구 등을 담은 표지판을 해당 건물에 부착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흠제 위원장이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내 가스계 소화약제가 설치된 시설은 약 3350개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1348개소, 할로겐화합물 및 불활성기체 소화설비가 816개소, 할로겐화합물 소화설비가 1186개소이다.

이번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 설치된 소화약제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심부화재 적응성이 우수하는 등 설계에 용이한 특징이 있지만, 질식 위험성을 갖고 있어 설치장소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