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시행… ‘1533-일인친구’로 전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시행… ‘1533-일인친구’로 전화
  • 이승열
  • 승인 2021.11.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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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하면 3시간 후 동행매니저 방문, 병원 갈 때부터 귀가까지 동행… 시간당 5천원
1인가구 병원동행서비스 리플릿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하지만 함께 갈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나홀로족’을 위해 서울시가 이달부터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시작한다. 

콜센터(1533-1179일인친구)나 누리집(www.seoul1in.co.kr)을 통해 신청하면, 3시간 안에 요양보호사 등 동행매니저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온다. 

전 연령층의 1인가구는 물론,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집에서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다. 서울 전역 어디든 이용할 수 있으며, 협의 시 경기도권도 이동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도 시간당 5000원(초과 시 30분당 2500원)으로 저렴하다. 단, 더 많은 시민의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연간 6회로 제한한다. 이용 시간은 주중(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단, 주말은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1호 공약인 1인가구 지원 대책 중 하나다. 1인가구의 애로사항인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당일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 2~3일 걸리는 민간·공공의 유사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워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1인가구 병원 동행서비스가 갑자기 아파 혼자서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