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서초대로 분전함 33개 디자인 시설 탈바꿈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도로변 분전함을 이색적인 디자인을 입힌 볼거리로 변신시켜 눈길을 모은다.
서초구는 도심 속 흉물인 분전함 33개에 대해 이달까지 서초형 공공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적용 장소는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서초대로 3km 구간(서초역~내방역~이수역)의 분전함이다.
구는 올해 8월 서초대로 인근 7개의 분전함에 대해 디자인을 시범 적용한 바 있다. 그 결과 분전함 내 불법광고물 부착이 줄어들고, 무단쓰레기도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33개 분전함 디자인의 특징은 주변 업무시설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간결한 선 형태의 디자인과 서초구의 BI를 함께 입혔다는 점이다. 특히, 야간에는 LED 조명을 들어오게 해 기능성도 강화했다. 조명 점등시간은 하절기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이다.
향후 구는 지역 내 분전함을 2027년까지 차례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불편한 시설물도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바꾸면 걷고 싶은 거리가 된다”라며, “‘서초식 분전함 표준디자인’이 누구든지 걷고 싶은 도시 환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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