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AI·빅데이터로 지역화폐 활성화 분석
강동구, AI·빅데이터로 지역화폐 활성화 분석
  • 이윤수
  • 승인 2021.11.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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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청
강동구청

[시정일보]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모바일 지역화폐 ‘강동사랑상품권’을 AI·빅데이터로 분석해 소비진작 효과를 입증됐다.  

구(區)는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년 6개월간의 강동사랑상품권 충전·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전액은 총 395억원, 결제액은 총 356.6억원으로, 충전금액의 대부분인 90.3%는 관내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졌다. 강동사랑상품권은 발행 시기 외에도 연중 결제 이용이 꾸준히 발생하며 특히, 관내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강동사랑상품권 특성상 지역화폐 발행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행정동별로는 △명일1·2동 △길동 △고덕2동 △성내1동에서 결제 금액이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30~50대의 결제가 전체 결제 금액의 92.23%를 차지하며 이용률이 높았다. 이용 시간은 △10~20대는 방과 후 19시 △30대는 점심시간 12시 △40~50대는 일과 후 18시 △60대는 17시에 결제액이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169개 업종에서 상품권이 사용됐으며, ‘결제금액 상위 30개 업종’ 중 ‘음·식료품, 음식점, 화장품, 가전제품, 의복구매’ 등 가계 생활밀착형 구매가 결제액의 47%, ‘교육서비스, 병의원, 이·미용, 세탁, 부동산 중개서비스’처럼 서비스업 이용이 결제액의 44%를 차지했다. 주민들이 생활 속 다양한 목적으로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는 ‘강동사랑상품권’ 외에도 카드형 지역화폐인 ‘빗살머니’를 발행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강동사랑상품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특성상 젊은 층의 이용이 많으며 ‘강동빗살머니’는 편리한 카드형으로 고령층 이용이 많다는 점이다. 또한 ‘강동사랑상품권’은 ‘빗살머니’보다 여성 이용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화폐별 특성을 향후 지역화폐 발행과 마케팅정책에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분석으로 강동형 지역화폐 ‘강동빗살머니’와 ‘강동사랑상품권’이 주민들의 가계소비와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며 “강동구는 이례적으로 두 가지 지역화폐를 운영하며 지역주민, 소상공인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