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열어
노원구,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열어
  • 김응구
  • 승인 2021.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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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저녁 5시 화랑대 철도공원서
송창식, 에일리, 추가열 등 출연
2019년에 열린 가을음악회 모습. / 노원구청 제공
2019년에 열린 가을음악회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13일 저녁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연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약 2년 만에 열리는 음악회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음악회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연주로 막을 올린다. 지휘자 방성호의 지휘 아래 정통 클래식부터 크로스오버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무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포크뮤지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박강수는 ‘가을은 참 예쁘다’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바람이 분다’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를, 추가열은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소풍 같은 인생’ ‘베사메무쵸’ ‘일어나’를 부른다.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이자 포크뮤직의 대부(代父) 송창식도 출연한다. ‘담배가게 아가씨’ ‘왜불러’ ‘한번쯤’ ‘우리는’을 차례로 선보인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유명한 에일리는 신곡 ‘가르치지마’를 비롯해 ‘유엔아이(U&I)’ ‘보여줄게’ 등의 히트곡을 열창한다.

마지막으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로시니(Rossini)의 마지막 오페라인 ‘윌리엄 텔 서곡’을 연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춘선숲길 음악회’는 매번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리며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원구민 990명만 참석할 수 있다. 구(區)는 이를 위해 구민들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사전예약자는 음악회 당일 백신접종 증명 등을 인증한 후 입장한다. 공연 중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함성·기립·합창은 금지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문화행사인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기고, 소소한 행복과 생활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문의=노원문화재단 2889·3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