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소금마을 염리동에 ‘소금나루도서관’ 개관
마포구, 소금마을 염리동에 ‘소금나루도서관’ 개관
  • 정수희
  • 승인 2021.11.15 10:30
  • 댓글 0

구립도서관 중 최초로 미디어 창작공간 갖춰…22일 정식 오픈
소금나루도서관 전경
소금나루도서관 전경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생활 속 지식문화 쉼터이자 문화복합공간이 돼줄 소금나루도서관(염리동 61-4)을 오는 22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공공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했던 아현 지역 생활권에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소금나루도서관이 개관함에 따라 구는 균형 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금나루도서관은 숭문길72에 위치한 염리2구역 주민편익시설 내에 연면적 2646㎡, 지하 1층과 지상 2, 3층의 규모로 건립됐다. 3만2000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189석의 열람석을 갖춰 14개의 마포구립도서관 중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도서관은 종합자료실(지상 3층)과 어린이자료실(지상 2층)에 이어 미디어실 ‘상상나루’, 다목적실로 사용되는 ‘모두나루’, 각종 모임 및 소규모 강연이 가능한 ‘벗나루’·‘누리나루’ 등 다양한 시설로 이뤄졌다.  

특히 마포구립도서관 최초로 미디어 창작공간인 ‘상상나루’를 조성한 것이 타 도서관과 차별화된다.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장비를 비롯해 스튜디오 3실(1인실, 다인실, 크로마키)과 편집실로 구성된 ‘상상나루’는 주민들이 직접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이를 특화시켜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뉴미디어 시대 지식과 정보 획득을 향상시키는 등 주민 역량 강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용자 수요를 바탕으로 매년 3000권의 도서를 구입, 지역 맞춤형 장서를 구축해 나가고 K-콘텐츠, 예술도서 등 친근한 테마의 북큐레이션으로 주민들이 도서와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상호대차 서비스와 같은 자료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자책·오디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구축하는 한편 인근 교육기관 등 지역 자원과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소금나루도서관 개관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염리2구역 주민편익시설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21일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도서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염리2구역 주민편익시설의 하나로 조성되는 소금나루도서관은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였다”며, “소금나루도서관이 주민에게 생활 속 지식문화 쉼터이자 ‘미래를 실어 오는 꿈의 나루터’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