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추가설치
노원구,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추가설치
  • 김응구
  • 승인 2021.1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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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개… 내년 4월까지 운영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 모습. / 노원구청 제공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한 온열의자를 추가로 설치했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區)는 최근 온열의자 140개를 버스정류장과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정거장을 중심으로 추가 조성했다. 이날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년 4월까지 운영한다. 가동시간은 버스 첫차와 막차 시간에 맞춘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대기온도가 18℃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온열의자는 가로 203㎝, 세로 33㎝ 크기에 내구성이 강한 이중강화 유리로 돼 있다. 표면온도는 36℃로 유지되며,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해 열전도율이 높고 최소 전력만으로도 열을 낸다.

녹색 바탕의 온열의자에는 은색 글씨로 ‘어느 날이든 오늘이 가장 아름답고 벅찬 날이 되기를’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2018년 버스정류장 38개소에 시범 설치한 온열의자는 구민들의 반응이 좋아 지금까지 계속해서 추가로 설치했다. 그 결과 올해까지 관내 버스정류장 총 503개소 가운데 318개소(시내버스 251개, 마을버스 67개)에 설치를 완료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잠시나마 추위를 녹이고 따뜻한 위로의 글귀로 힐링을 얻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추위가림막 ‘따숨쉼터’ 93개소도 이달 20일부터 운영한다.

겨울철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따숨쉼터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운영하지 않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올해 운영을 결정했다. 다만, 밀폐의 우려가 있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