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안양천 산책하며 '희망 줍깅'
영등포구 안양천 산책하며 '희망 줍깅'
  • 정칠석
  • 승인 2021.11.15 15:22
  • 댓글 0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 운동…EM흙공 던지기, 체험부스 운영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오른쪽)은 13일 안양천 수변공원에서 ‘다함께 그린 영등포 희망 줍깅’행사에 참석 구민과 함께 EM 흙공 던지기,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함께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오른쪽)은 13일 안양천 수변공원에서 ‘다함께 그린 영등포 희망 줍깅’행사에 참석 구민과 함께 EM 흙공 던지기,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함께 했다.

[시정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3일 안양천 수변공원에서 채현일 구청장을 비롯 영등포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참여자와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이 함께 환경을 지키며 운동도 하는 ‘다함께 그린 영등포 희망 줍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녹색영등포 환경 거버넌스’의 생활 속 환경 지키기 실천 사업 중 하나로, 전 세대가 동참할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을 실시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봉사활동의 실천과 이를 생활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우리말 ‘줍다’와 영어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인 ‘줍깅’은 거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일컫는 신조어다.

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쾌적한 산책로의 조성과 환경 보호를 위해 줍깅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구민이 함께 안양천 산책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신정 잠수교 위에서 EM 흙공을 던지는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EM 흙공’은 EM 발효액과 황토 등을 섞어 만든 작은 크기의 흙공으로, 하천에 던져질 경우 하천바닥 속 오염물질을 제거해 수질 개선의 효과와 악취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30분 전 발열체크, 명부 작성 등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줍깅키트 3종을 배부받아 오전 10시에 안양천 영롱이인라인장 옆 광장에 함께 모여 행사를 시작했다. 줍깅키트는 쓰레기를 주울 때 사용할 주머니와 면장갑, 집게가 들어있다.

이 외에도 EM 흙공‧주방세제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화분 만들기, 태양광 항아리 무드등 만들기, 친환경 메리골드 티백 만들기, 환경퀴즈대회, 멸종위기 동물 카드게임, 힐링 포토존 등 환경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30분씩 회차별로 운영됐으며 매회 차 사이 부스 소독을 위해 10분간 미운영됐다. 체험 부스는 영등포구 탄소중립 시민실천단과 시립문래청소년센터, 영등포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활동하는 구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나섰으며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탰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12시까지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의 산책길 전역을 걸으며 줍깅을 실시했다. 이후 영롱이인라인장 옆 광장으로 다시 모여 줍깅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메시지와 참여 소감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줍깅 행사가 환경보호,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구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 누리실 수 있도록 쾌적한 녹색도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