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민원공무원, 힐링데이에 스트레스 ‘날려버려’
용산구 민원공무원, 힐링데이에 스트레스 ‘날려버려’
  • 정수희
  • 승인 2021.1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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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 탐방,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 호응
용산구 민원공무원 힐링데이 참가자들이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를 탐방하는 모습
용산구 민원공무원 힐링데이 참가자들이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를 탐방하는 모습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감정노동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직원 사기 진작에 나서, 힐링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

민원공무원 힐링 프로그램은 지난 10일, 17일 7시간씩 2차에 걸쳐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옛 미군장교 숙소 5단지)에서 민원담당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용산공원은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용은 △오리엔테이션 △원데이클래스 △도보 해설탐방 △스트레스 관리 워크숍 △질의·응답 △만족도 조사 등으로 구성했다.

원데이클래스 시간에 참가자들은 개인별 취향에 맞는 향을 배합해 초를 만들었다. 이어 용산문화원 해설사가 안내를 맡아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를 함께 걸었다. 

감정노동 공무원을 위한 심리적 소진 회복 워크숍은 전문 업체 마인드프리즘(주)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그림도구를 활용한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진단했다. 개인별 스트레스 장면을 선택해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 직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받을 때면 많이 안타깝다”며, “이번 기회가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찾는 따뜻한 하루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6월부터 코로나19 대응, 민원업무 담당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번 아웃, 스트레스, 우울 등 종합 성격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됐거나 상담을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12월10일까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