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마을여행, 관광 업계와 취약계층에 활기 전해
마포 마을여행, 관광 업계와 취약계층에 활기 전해
  • 정수희
  • 승인 2021.11.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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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명소 발굴하고 체험 기회 제공하고 ‘일석이조’
유동균 마포구청장(둘째 줄 좌측 3번째)이 지난 19일 관광 취약계층 문화 체험을 위한 마을여행에 함께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둘째 줄 좌측 3번째)이 지난 19일 관광 취약계층 문화 체험을 위한 마을여행에 함께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관광업계의 단계적 일상회복 안착을 위해 ‘마포 마을여행’ 사업을 진행한다.

마포 마을여행은 ‘마을여행을 리폼하다’라는 제목으로 마포의 숨은 명소와 맛집 등을 발굴하고, 관광 취약계층의 문화 저변을 넓힘과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마을여행 사업은 2019년 ‘서울 속 마을여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홍대 3대 빵집, 빵지순례 △책거리 주변의 숨겨진 골목 △연남, 바람 불어 좋은 날 등 12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0월부터는 대학생 기자단 2명과 여행전문가 4명이 12개의 마을여행 코스를 다니며, 숨겨진 맛집, 이색 장소, 인증샷 명소 등을 발굴하고 있다.

발굴된 명소들은 기존 여행코스와 함께 여행 전문잡지, 유명 인플루언서의 SNS 등 다양한 홍보매체에 게재돼 마포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숨은 명소 발굴 사업과 더불어 관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관광 취약계층 180명이 마포구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미디어아트 전시관’, ‘홍대걷고싶은거리’, ‘서교365거리’를 투어하고, ‘정태호 소극장’에서 개그연극을 관람한다.

구 관계자는 “마을여행가들의 마포의 숨은 매력 발굴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관광객들이 온전히 마포를 느끼고 돌아가길 기대한다”면서, “지역 내 문화 시설 및 관광업계도 관광 취약계층의 문화 체험 활동을 반기고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취약계층 문화 체험에 참여한 업계도 일정에 없던 공연을 별도로 편성하고 관람 비용도 할인을 하는 등 마포구의 마을여행 사업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업계가 이번 마을여행 사업으로 활력을 얻길 바란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관광업계 종사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