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성장 ‘쑥쑥’
관악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성장 ‘쑥쑥’
  • 김응구
  • 승인 2021.1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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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펀딩 1000% 초과달성,
스타트업 투자로 1억원 지원 등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의 ‘창업 HERE-RO 3’ 모습. / 관악구청 제공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의 ‘창업 HERE-RO 3’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들이 하나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2018년부터 창업HERE-RO 2·3·4·5호, 낙성벤처창업센터 세 곳,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서울창업센터 관악 등 창업지원시설 13곳을 조성, 성장 잠재력 있는 입주기업들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먼저, ㈜피터페터는 반려묘 유전자 검사 서비스 ‘캣터링’의 클라우드펀딩 오픈 첫날, 한 시간 만에 1000%를 초과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캣터링은 반려인이 반려묘의 DNA를 직접 채취하고, 회송 신청부터 수거까지 전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피터페터 측은 반려묘에 이어 반려견 대상 유전자 검사 서비스인 ‘도그마’도 내달 중 론칭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저비용 유전자 분석 및 질병 발생 예측 플랫폼을 운영하는 ㈜지니얼로지는 ‘롯데벤처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받아 1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회사는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미국에선 이미 개인이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화해 보관하고 있어, 이 정보를 활용해 여러 질병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중증도까지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지하철 택배 플랫폼을 운영하는 두드림퀵은 지난달 29일 성북 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기존 노인 지하철 택배와 오토바이퀵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 안에 자체 홈페이지 서비스도 개편할 예정이다.

재가 요양서비스의 디지털 인큐베이팅(육성)을 주도하는 실버테크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싱가포르의 가디언펀드, 스프링캠프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재가 요양서비스 브랜드 ‘스마일시니어’의 전국 돌봄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버시장의 공격적인 M&A에 힘쓸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입주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다양한 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