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내년 예산 9056억원 편성
관악구, 내년 예산 9056억원 편성
  • 김응구
  • 승인 2021.11.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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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13.9%↑… 19일 구의회에 제출
민생경제 회복, 구민 행복지수 향상에 주력
관악구가 내년도 예산으로 9056억원을 편성, 지난 19일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 / 관악구청 제공
관악구가 내년도 예산으로 9056억원을 편성, 지난 19일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 / 관악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내년 예산으로 9056억원을 편성, 지난 19일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1103억원(13.9%)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8876억7000만원, 특별회계 179억8000만 원이다.

22일 관악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침체돼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집중하고, 구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일상으로의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일자리 분야는 총 212억원으로 올해 대비 88% 이상 집중투자한다. △관악형 아트테리어사업(5억원) △제로페이와 지역화폐 운영(24억8500만원)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33억원) 등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 일자리 사업(47억8700만원)을 추진해 1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고, △관악형 중소기업 인턴십(1억2600만원)으로 20명에게 인턴십 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관악S밸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벤처·창업기업 기술 컨설팅 지원금(1억원) △스타트업 스케일업 사업(5억700만원) △관악S밸리 창업지원시설 조성(20억6800만원)에도 투자한다.

보건위생 분야는 총 271억원으로 올해 대비 75% 증액 편성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국가예방접종 등 구민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도로·교통 분야는 올해 대비 39.4% 증가한 441억원을 편성했다. △노후 골목길 정비공사(5억원)를 포함한 도로 유지보수(53억6400만원) △상도근린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건설(30억100만원), 행운동 제1공영주차장 증축(38억원) 등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와 주차난 해소에 힘쓸 계획이다.

사회복지 분야는 전체 예산의 55.3%인 5009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과 생계·주거급여,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등 취약계층 보호와 복지안전망 강화 사업을 꼼꼼하게 추진한다. 또 영아 수당과 ‘첫만남이용권’ 지원 등의 보육·출산 정책 추진도 차질 없이 지원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개발 분야는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8억5400만원) △하수시설물 확충 정비(35억3700만원) △공원·가로 및 녹지대 정비(15억9400만원) 등의 사업에 273억원을 투입해, 생활 거점 곳곳의 불편 요소를 획기적으로 고치는 데 집중한다.

청소·환경 분야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441억원을 편성했으며, 문화·체육 분야는 △관악문화재단 운영(97억2200만원) △구민체육대회 개최(2억500만원) 등에 224억원을 편성했다.

교육 분야는 올해 대비 10억원 증액한 60억원의 교육경비와 △학교급식 무상 지원(58억9300만원) △초·중·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4억5600만원) 등으로 149억원을 투입하고, 다중이용시설 방역체계 유지를 위해 재난관리기금(9억400만원)을 활용하는 등 안전 분야에 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특히 올해 9월 기준 1인 가구(16만4000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27만6000가구)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1인 가구 직접 지원사업 40개를 선정, 74억원을 투입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복지·문화·교통 등 전 분야에 빠짐없는 투자와 지원으로 삶의 질 향상이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