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안전 환경’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어린이집 안전 환경’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 이승열
  • 승인 2021.11.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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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 신규 어린이집 4곳에 적용… 아이들 눈높이 맞춘 디자인 아이템 8종도 개발
어린이집 가이드라인과 디자인 아이템을 접목한 ‘S-돌봄 디자인 어린이 전시’의 모습.
DDP 살림터 3층 UDP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시 안전돌봄 어린이집 맞춤 환경 디자인 가이드라인’(S-돌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더 안전한 어린이집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디자인 원칙과 방향을 담았다. 

S-돌봄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서울시 어린이집의 리모델링, 신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시공할 때 고려해야 할 △아동의 성장고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감성적 느낌 제공 △교사의 효율적 보육 도모 등 4가지의 주요 원칙을 담고 있다.

예컨대, 모든 출입문에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모두의 눈높이에 맞은 조망창을 설치하고, 부딪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티커를 부착한다. 조명은 전구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반드시 덮개를 씌워 사용한다. 화장실 바닥은 미끄럼 방지 타일로 시공하고, 영유아의 신체치수, 용변훈련 등 교육목적을 고려해 조성한다. 

재단은 어린이집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총 8종의 개별 디자인 아이템도 아울러 개발했다. 안전을 도모하면서도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자립심을 자극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날씨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자연체험이 가능한 ‘킨더바이오팜’, 아이들의 키에 맞추고 동물 모양으로 재미요소를 더한 ‘출입구 손소독 키트’, 영유아의 감성을 자극하는 동물모양의 ‘감성배변칸막이’ 등이 대표적이다.

재단은 이렇게 개발한 가이드라인과 개별 디자인 아이템을, 자치구와 협력해 올해 새로 건립된 총 4개소의 구립어린이집에 적용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금천구 구립독산롯데캐슬어린이집 △마포구 구립해들어린이집 △마포구 구립산들어린이집 △중랑구 금강펜트리움어린이집 등이다. 디자인 접목 이후 학부모와 보육교사 만족도가 92.1점에 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가이드라인과 디자인 아이템을 접목한 ‘S-돌봄 디자인 어린이 전시’를 DDP 살림터 3층 UDP에서 연다.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경돈 재단 대표이사는 “S­돌봄 어린이집 디자인은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영유아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에 4개소의 적용 사례가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