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빗물받이 통수능 확보에 총력
관악구, 빗물받이 통수능 확보에 총력
  • 김응구
  • 승인 2021.1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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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게첨 등 주민홍보에도 적극 나서
신림동 순대타운 일대에 친환경 빗물받이를 설치한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신림동 순대타운 일대에 친환경 빗물받이를 설치한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관내 빗물받이 배수 능력 향상을 위한 집중 청소·정비에 나선다.

지난 장마와 태풍으로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담배꽁초 등 쓰레기로 인한 빗물받이 막힘을 정비해 원활한 배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구(區)는 먼저 하반기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6억원으로 빗물받이 정비에 나서, 신림동 순대타운과 별빛거리 등 주요지역에 친환경 빗물받이 200여개를 설치했다.

친환경 빗물받이는 악취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지난 5월 샤로수길 구간에 설치한 후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친환경 빗물받이 설치 지역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가을철 낙엽과 토사 등으로 인한 빗물받이 막힘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준설작업을 시행, 갑작스러운 폭우·폭설로 인한 도로 침수를 사전 방지한다.

빗물받이 불법 덮개 사용 금지와 쓰레기 투입 금지 홍보에도 힘을 싣는다. 지하철 주변과 먹거리 골목 등 일부 지역은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로 원활한 배수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구는 주기적인 청소와 더불어 현수막·안내문 게첨 등 대대적 홍보로 구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원활한 배수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이번 홍보로 빗물받이에 대한 구민들의 인식이 바뀌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빗물받이 관리에 만전을 기해 원활한 배수능력을 확보하고, 폭우·폭설 등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