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지방자치 혁신대상‘서 안전혁신부문 대상
동작구, ’지방자치 혁신대상‘서 안전혁신부문 대상
  • 김응구
  • 승인 2021.11.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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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 인정받아
사당동 남사초등학교 주변에 설치한 스마트 차량접근 알리미 모습. / 동작구청 제공
사당동 남사초등학교 주변에 설치한 스마트 차량접근 알리미 모습. / 동작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동작구가 ‘2021년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안전혁신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방자치 혁신대상은 지방자치제 30주년을 맞아 지역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를 선정해 총 11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 대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한다.

25일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어린이 교통사고 ZERO, 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이 안전혁신부문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은 빈번히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단계별(시범-확대-고도화)로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시범 단계에선 대방동 대림초등학교 주변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했다. 특히, 보행자 접근과 차량 속도를 알려주는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차량 진입상태를 불빛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 등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확대 단계에선 수요조사로 관내 초등학교 8곳을 추가로 선정한 후, 시범 단계에서 호평받은 서비스를 선별·보완해 통학로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고도화 단계는 관내에서 통학 거리가 가장 긴 사당동 남사초등학교 통학로를 대상으로 교통량이 많은 대로변과 이면도로를 구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로변에는 바닥신호등 등의 ‘동작형 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를 적용하고, 주택가 이면도로에는 교차로 알리미 등의 ‘스마트 안전 복합 솔루션’을 설치·완료했다.

한편, 명지대 교통공학과 박병정 교수팀이 2019년 11~12월 스마트시설을 구축한 네 곳의 영상촬영을 분석한 결과, 주요 초등학교 주변 등·하교 시간대 차량 속도가 평균 10%, 진입 차량 이동량은 약 40% 감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창우 구청장은 ‘동작구의 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이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안전과 IT(정보기술)를 결합한 혁신적인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