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최초 ‘에너지정보 플랫폼’ 오픈
서울시, 전국최초 ‘에너지정보 플랫폼’ 오픈
  • 문명혜
  • 승인 2021.11.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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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전기ㆍ가스ㆍ수도ㆍ난방 등 에너지 사용량 한눈에 확인

서울시 서소문청사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 설치된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 모습.
서울시 서소문청사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 설치된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 모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전국최초 우리동네 에너지 사용량과 각 가정집의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https://energyinfo.seoul.go.kr)을 구축했다.

시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분산돼 있던 에너지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1월29일 오픈, 서비스에 들어갔다.

‘에너지정보 플랫폼’에 회원가입하면 우리 집의 월별 전기, 가스, 수도, 난방 사용량이 줄었는지 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월 사용량, 전년 동월 사용량, 전년 동월 대비 증감량 등을 모니터링한 분석 결과도 시각화한 데이터로 제공해 사용량 추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자치구별, 행정동별, 건물유형별로 사용한 월별 에너지 데이터와 온실가스 배출량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각 에너지 공급사(전력공사ㆍ가스공사ㆍ지역난방공사ㆍ상수도사업본부)에 분산돼 있던 에너지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것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 기업, 공공기관 등이 스스로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ㆍ분석해 합리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고,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에너지정보 플랫폼’은 서울시가 시행 중인 에너지 시민참여사업 참여자들이 활용하는 커뮤니티 장으로서 기능도 한다. 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해 시민 스스로 마을단위 에너지절약과 효율화를 실천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사업’은 공모 신청부터 성과 등록까지 전 과정을 ‘에너지정보 플랫폼’에서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서울시는 서소문청사 기후에너지정보센터와 서대문구청 로비에 ‘에너지정보 플랫폼’을 볼 수 있는 대형 터치스크린도 설치해 서울 전역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또 플랫폼 개설을 기념해 데이터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해커톤 대회도 연다. 상위 5개팀에는 총상금 500만원과 서울시장상을 수여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국 최초 구축된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스마트그린도시 구현에 데이터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에너지 데이터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