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소방원’ 역사 속으로… 마지막 기수 95명 교육 수료
‘의무소방원’ 역사 속으로… 마지막 기수 95명 교육 수료
  • 이승열
  • 승인 2021.1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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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폐지
의무소방원 교육·훈련 모습 (사진 소방청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시·도 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소방업무 보조임무를 수행하며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의무소방원’ 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와 관련, 중앙소방학교는 2일 교내 소방보조인력 교육동에서 ‘제73기 의무소방원 교육과정 수료식’을 진행한다. 

이번 수료식은 의무소방원 마지막 기수가 교육을 마치는 것. 의무소방원은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 대체복무 폐지로, 제73기 전역 시기인 2023년 6월까지만 운영된다. 

의무소방원 제도는 2001년 3월4일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 현장에서 소방공무원 6명이 순직하는 사고를 계기로, 부족한 소방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2001년 8월14일 의무소방대설치법이 제정·공포되면서 시작됐다.

제1기 의무소방원 209명이 2002년 3월29일 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한 이래 제73기까지 총 1만2128명이 중앙소방학교에서 4주간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일선 소방서에 배치됐다.

배덕곤 중앙소방학교장은 “소방인력 부족을 묵묵히 채워 준 의무소방원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안전하게 복무를 마치고 가정과 사회로 돌아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