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유산 인생사진 공모전, 14편 선정
서울미래유산 인생사진 공모전, 14편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1.1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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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찍은 신승희 씨 ’기도‘ 대상
대상 수상작 '기도' (신승희)
대상 수상작 '기도' (신승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2021 서울미래유산 인생사진 공모전’ 수장작 14편을 지난 30일 공개했다. 

시가 지난 10월4일부터 11월19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59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는 이 중 길상사를 담은 신승희 씨의 작품 <기도>를 포함한 14편의 작품을 수상작(대상1, 최우수상3, 장려상10)으로 선정했다. 

‘서울미래유산 사진 공모전’은 올해로 5회째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서울의 추억을 켜켜이 간직한 미래유산을 담은 사진들을 선정해 시민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대상으로 선정된 신승희 씨의 <기도>는 길상사에서 아침 햇살을 배경으로 시민이 기도하는 모습을 균형감 있게 표현해 일상 속 미래유산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강이령 씨의 <그해, 1960년>은 4·19 민주묘지에 안장된 희생자들과 나누는 교감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나기환 씨의 <경춘선 폐철도의 겨울>은 포근한 눈이 내리는 화랑대역의 설경을 담아냈다. 전형우 씨의 <500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은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500년 수령의 측백나무에 기리는 제례행사인 측백나무제를 담았다. 

선정된 14편의 수상작은 ‘서울 미래유산’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에서 볼 수 있다. 또, 엽서로 제작해 명동관광안내센터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8231;현대 서울의 유산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돼 있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매년 개최되는 미래유산 사진 공모전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높은 참여도와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