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2021 서울미래유산 인생사진 공모전’ 수장작 14편을 지난 30일 공개했다.
시가 지난 10월4일부터 11월19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59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는 이 중 길상사를 담은 신승희 씨의 작품 <기도>를 포함한 14편의 작품을 수상작(대상1, 최우수상3, 장려상10)으로 선정했다.
‘서울미래유산 사진 공모전’은 올해로 5회째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서울의 추억을 켜켜이 간직한 미래유산을 담은 사진들을 선정해 시민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대상으로 선정된 신승희 씨의 <기도>는 길상사에서 아침 햇살을 배경으로 시민이 기도하는 모습을 균형감 있게 표현해 일상 속 미래유산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강이령 씨의 <그해, 1960년>은 4·19 민주묘지에 안장된 희생자들과 나누는 교감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나기환 씨의 <경춘선 폐철도의 겨울>은 포근한 눈이 내리는 화랑대역의 설경을 담아냈다. 전형우 씨의 <500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은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500년 수령의 측백나무에 기리는 제례행사인 측백나무제를 담았다.
선정된 14편의 수상작은 ‘서울 미래유산’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에서 볼 수 있다. 또, 엽서로 제작해 명동관광안내센터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돼 있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매년 개최되는 미래유산 사진 공모전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높은 참여도와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