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형 스마트쉼터, 향후 유지관리에 예산낭비 우려”
“성동형 스마트쉼터, 향후 유지관리에 예산낭비 우려”
  • 이승열
  • 승인 2021.12.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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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구정질문… 박영희·임종숙 의원 송곳질의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의회(의장 이성수)는 지난 29일, 제26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성동구의 지역현안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번 구정질문에는 박영희 의원과 임종숙 의원이 참여했다. 

박영희 의원은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예산낭비 가능성과 입찰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성동구 내 설치된 스마트쉼터는 28개소로, 우리구를 제외한 서울시 24개 자치구는 총 17개소”라며, “설치비 중 구비 부담분과 향후 유지관리비 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구 재정에 부담이 될 것이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그동안 4차례에 걸친 계약이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체결돼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닌지” 물었다. 

이에 대해 이윤영 스마트포용도시국장은 “스마트쉼터 하자보증기간은 3년으로 별도의 비용이 투입되지 않는다”라며 “냉·난방장비 및 공기정화시설 유지관리와 코로나19 소독, 청소용역비 등으로 올해 10월 기준 8700만원을 지출했는데, 2022년에는 계절별 적정온도 조절, 환경미화원 활용 등으로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스마트쉼터 시공업체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활용해 제한경쟁입찰로 선정했다”면서 “지방계약법 시행령, 행정안전부 예규,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 기준 등 관련 법령에 의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집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종숙 의원은 내년 초 새롭게 개청하는 왕십리2동 복합청사 관련 주차장 확보 문제에 대해 물었다. 임 의원은 “현재 왕십리2동 신청사 건립부지는 지역주민이 사용하던 공영주차장이었다”라며, “당시 집행부는 이곳을 동청사 부지로 결정하면서 주차장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현 주민센터에 공원이 조성되길 원한다”면서 현 청사의 활용계획을 물었다. 

정원오 구청장은 “우리구에서 최근 3년간 추진한 공영주차장 사업으로 교부받은 보조금이 타 자치구 평균을 상회해 안타깝게도 2022년 보조금 지원대상에 제외됐다”라면서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차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왕십리2동 현 청사 처리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회, 전문가들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