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비하발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비판
기초의회 비하발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비판
  • 이승열
  • 승인 2021.12.01 14:27
  • 댓글 0

오천수 성동구의원 5분발언
오천수 의원
오천수 의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의회 오천수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근 기초의회 의원 비하발언을 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5분발언을 실시했다. 

오천수 의원은 “자치분권 2.0 시대가 막을 올리면서 주민중심의 지방자치 실현을 목표로 정부와 정치권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지향점을 향해 힘을 합쳐도 모자랄 시점에 제1야당의 당대표라는 분이 지방의회 의원을 모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오 의원은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 이 대표가 한 말을 인용하면서 “그간 지역과 사회, 국가를 위해 헌신봉사한 선배·현직 의원들, 그리고 정치지망생에게 실망과 절망, 모멸감을 준 망언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이 대표가 생각하는 것처럼 기초의원은 동네에서 술 마시고 불법도 저지르면서 되는 것이 아닌, 지역봉사와 의정활동을 포함한 선출직공직자 내부평가 등 치열한 경쟁을 거친 후 주민의 부름을 받아 선출된 공직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방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은 공당의 대표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금기를 벗어난 것인 만큼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오 의원은 “기초의회의 기반이 튼튼해야 광역의회가 바로서고 나아가 국회가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라며 “앞으로는 더 겸손하고 자중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길 고언드린다”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