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역 등 ‘실내공기질 특별점검’
서울시, 지하철역 등 ‘실내공기질 특별점검’
  • 문명혜
  • 승인 2021.12.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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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지하역사ㆍ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769곳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1년 12월~2022년 3월)’ 기간 동안 시민생활과 밀접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6일부터 ‘실내공기질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지하철과 철도ㆍ버스ㆍ공항 터미널 대합실 등 법정관리대상 대중교통시설 363곳과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집ㆍ노인요양시설ㆍ학원ㆍPC방 등 건강 민감계층 및 청소년 이용시설 406곳 등 총 769곳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이 함께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역사, 지하철 차량 등 대중교통시설은 관리대상 전체를 점검하고 실내 공기질 오염도 검사를 확대한다.

실시간 측정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부 지하역사는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겨울방학 기간 청소년들의 이용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학원ㆍPC방에 대해서도 점검을 확대한다. 어린이집ㆍ노인요양시설 등 건강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장 방문 또는 비대면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선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기준치 초과 여부와 환기설비 적정 가동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시설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염도 검사를 추가로 한 후 유지 기준을 넘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명령을 내린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겨울철에는 실내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만큼 실내 공기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환기설비의 가동을 강화하는 등 실내공기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