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동대문 겨울패션 홍보 이벤트 ‘동대문을 팔아라’를 열고 동대문 상인의 온라인 판로진출 지원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벤트는 동대문 도매제품을 누리소통망을 통해 홍보하는 ‘SNS 대전’, 라이브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라이브방송 대전’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동대문 바이어라운지에서 열렸으며, 총 25개 도매업체의 제품 150개 스타일이 쇼룸에 전시됐다.
먼저 ‘SNS 대전’은 쇼룸에 전시된 제품을 자유롭게 코디해 SNS에 올린 후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인플루언서 2명에게 시상하는 방식으로, 총 38명의 인플루언서가 지원해 그 중 29명이 참가했다.
‘라이브방송 대전’은 쇼룸에 전시된 제품 또는 동대문 도매 제품을 동 시간대 라이브방송으로 송출해 가장 많은 매출을 낸 3명이 선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방송 채널을 갖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았으며, 7명의 지원자 중 5명이 참가했다.
시상식은 12월 중순 동대문 바이어라운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동대문 바이어라운지는 중구에서 운영하는 다목적 패션 커뮤니티공간이다. 동대문 도매상인과 국내외 바이어의 연계를 돕고, 라이브커머스 제작을 위한 장비와 공간, 제품 촬영 등을 지원한다.
한편, 구는 행사에 참여했던 업체 제품 120개 스타일의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했다. 전문 외국인 모델을 섭외해 제품 코디 촬영을 마치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있다. 또, 촬영한 제품 사진을 일본 커머스 플랫폼과 네이버 스토어 등에 업로드해,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중국 틱톡 방송인, C제호황(본명 란하이홍)이 바이어라운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C제호황은 올 한해만 라이브방송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80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C제호황은 “이번 바이어라운지 방문을 계기로 동대문 패션 제품과 방송 환경을 검토한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 패션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동대문 상인들이 변화되는 유통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