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김 종 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소상공인 중심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 노력”
마포구의회 김 종 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소상공인 중심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 노력”
  • 정수희
  • 승인 2021.12.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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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회 김 종 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마포구의회 김 종 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힘들다”고 너스레를 놓지만, 그는 33년 공직생활 중 재무과에서만 4번 근무한 재정 전문가다. 세법은 물론이고, ‘월드컵공원’이라는 굵직한 사업에 기여한 경험 등도 자산이 됐다. 행정 전반을 꿰뚫고 있으니 예산 심의를 관장하기에 최적의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구민의 대변인으로서 주민과의 약속, 신뢰를 중시한다”는 김종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2일 만나, 마포구의 2022년도 살림살이에 대해 미리 들여다봤다.

 

-예결위원장에 선출되신 걸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2022년 한 해 계획된 살림을 심의하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코로나19가 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모두가 지쳐있는 이 상황을 타개하도록 예산이라든가 여러 행정제도와 방책을 운영해오곤 있지만, 폭증하는 확진자수가 말해주듯이 안타까운 실정이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본인은 물론 권영숙 부위원장을 포함한 동료위원 9명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하고 치밀한 예산 심사를 다짐하고 있다.”

-10일부터 예결위 심사가 진행될 텐데,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정부방침도 그렇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에 비해서 좀 많이 늘었다. 8.6%가 증가해서 총액 규모 7636억원이고, 이 중 일반회계는 약 93%인 7074억원, 특별회계는 약 7%인 562억원이다.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많이 받은 민생경제 살리기, 즉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됐고, 모두 어려운 시기에 특히나 외면되기 쉬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복지사업, 그리고 재난과 안전에 대비할 수 있는 친환경 안전 도시 조성 등을 중시해서 편성됐다고 보인다.”

-말씀처럼 타 구도 마찬가지로 포스트코로나 대응, 지역경제 살리기, 안전 등에 치중하고 있는데, 33년 동안 행정업무를 했던 전문가로서 이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우선해야 할 사업이 어떤 거라 보시는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만 2년차 코로나 상황에 중앙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예산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복지부분에 예산의 51.7%가 편성됐다. 그에 대한 의견은.

“복지 분야 예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되는 추세다. 그 중에도 코로나 정국에 민간에서 일자리가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관에서 많은 일자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 분야에서 예산이 많이 증액 편성됐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인한 노인층 지원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 그런 분야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본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지내셨다. 예결위는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 계획인지.

“예결위는 법률과 각종 규정, 그리고 예산편성지침, 예산의 원칙 등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 또 사업의 합리성, 적정성 등을 세밀하고 치밀하게 따져서 소모성 경비는 손질을 하고 가용재원을 확보해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등 필요한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수희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