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이 한 국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구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심의할 것”
노원구의회 이 한 국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구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심의할 것”
  • 김응구
  • 승인 2021.12.16 12:00
  • 댓글 0

노원구의회 이 한 국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노원구의회 이 한 국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한국 위원장은 스물넷 나이에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비서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27년의 세월 중 12년을 노원구민의 대표자로 활동 중이다.

좋은 인연 탓에 우연히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지금까지 순전히 능력 하나만으로 사람과 세월을 그의 편으로 만들었다. 허나, 과거는 지금의 그를 만든 토대일 뿐, 현재 이한국 위원장의 눈과 손발은 여전히 노원구민들을 향해 있다. 숱한 민원을 접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땀을 흘린 결과, 그가 얻은 답은 “지식보다 지혜”다. 다른 시각을 갖고 다른 접근법을 고민하며 다른 사례를 찾아보면 반드시 다른 해법에 이른다는 결론이다. 그 같이 ‘지혜로운 그’가 예결특위 위원장직을 맡았다.

지난 14일, 이한국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시작하며 “당리당략(黨利黨略)과 이해관계를 떠나 구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심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를 하루 전인 13일 오전 의회 의원실에서 만나 몇 마디 나눴다.

 

-노원구의 내년도 예산이 1조1445억원입니다. 올해와 비교했을 때 약 11% 늘어난 규모인데요.

“재난·안전 분야와 복지 매칭사업 등 필수경비 부담 증가에 따른 것인데,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원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구민들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점검할 계획입니다. 당리당략과 이해관계를 떠나 6명의 동료의원과 함께 주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심의할 생각입니다.”

-심의 활동 중 중점적으로 살펴볼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우선은 노원구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사업예산이 적절히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필 예정입니다. 그런 가운데 아무래도 조속한 일상회복, 지역경제 회생 등에 중점을 두고 심의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 사업의 성과 내지는 신규 사업의 타당성 등도 면밀히 파악하고 검토해, 한정된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도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16일까지 예결특위 활동이 진행되는데, 동료 의원들과는 어떤 얘기를 주고받으셨는지요.

“제 경우 짧게 얘기했습니다. 정당(政黨) 구분 없이 노원구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재정이 되도록 심의에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곧 예산 심사가 끝납니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텐데요.

“지금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다시 찾기 위해선 상호 협력해야 하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살피고 지원책을 찾도록 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2021년을 약 보름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노원구민 여러분에게도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3선(選) 의원으로,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소중한 예산이 낭비 없이 쓰이도록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남은 임기에도 오로지 노원구민 여러분의 복리 증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부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응구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