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산악문화 허브’ 17일 정식 오픈
강북구, ‘산악문화 허브’ 17일 정식 오픈
  • 김응구
  • 승인 2021.1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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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체험관, 에베레스트 전시관 등으로 구성
지하 2층 3800㎡ 규모… 올해까지 무료 운영
산악문화 허브의 내부 모습. / 강북구청 제공
산악문화 허브의 내부 모습. / 강북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17일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의 문을 정식으로 연다.

산악문화 허브는 북한산과 히말라야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전시 체험관이자 산악문화 융복합 공간이다. 산악체험관, 에베레스트 전시관, 북한산 영상관, 기획전시실 등을 갖췄다. 우이동 휴양콘도미니엄 입구에 지하 2층, 3800㎡ 규모로 들어선 후 지난 9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먼저, 산악체험관은 새내기 등산객에게 기초 지식을 알려주는 훈련 장소다. 배낭 꾸리기부터 산행 목적에 맞는 옷과 신발 고르기, 올바르게 걷기, 다양한 매듭 묶기까지 등산 전 필수 사항을 안내한다. 체험관 한편에는 북한산의 사계절 풍경을 감상하는 영상관과 볼더링 벽을 갖춘 실내 암벽장이 조성됐다.

에베레스트 전시관은 생사를 넘나드는 히말라야 도전의 역사가 360도 전방위로 펼쳐지는 영상시스템을 구비했다.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정상에 오를 때 사용했던 등산장비도 볼 수 있다.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용자는 산악자전거, 스키, 실내 암벽 운동기구(클라이밍 머신) 등에 올라 가상현실과 맞닥뜨린다. 암벽 운동기구 페달을 밟으며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 정상을 오를 수도 있다.

체험 요금은 꾸러미 종류에 따라 청소년 5000~8000원, 성인 8000원~1만원까지 다양하다. VR프로그램만 선택하면 1회당 1500원부터 3000원 범위에서 이용료가 발생한다. 20명이 넘는 단체와 두 명 이상 다둥이 가족은 요금 30%가 할인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무료이며, 내년부터 유료로 운영한다.

산악문화 허브는 우이신설 도시철도 종착역과 가까워 찾아가기 편리하다. 관람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허브가 북한산 자락에서 즐기는 산악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우이동 일대를 오래 머물며 체험하는 산악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산악문화 허브 994·8848 / hub8848.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