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한창’
노원구,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한창’
  • 김응구
  • 승인 2021.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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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보안내단말기 441곳에 설치 완료
온열의자 올해 140개 추가… 총 318곳
노원구청 앞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모습.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청 앞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관내 대중교통 이용 구민들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區)는 2019년부터 버스 도착시간 등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서울시 지원과 별개로 자체 예산을 편성해 이 사업을 추진한 것은 서울 자치구 중 노원구가 유일하다. 당시 기존 단말기 설치율이 관내 버스정류장의 절반을 밑돌자 노원구가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구는 관내 버스정류장 501곳 가운데 구조적으로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한 441곳에 9억7000여만원을 들여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를 모두 완료했다. 특히, 마을버스정류장에도 단말기 설치를 기존 8곳에서 84곳으로 대폭 늘렸다.

구는 또 겨울철 추위에 민감한 노약자들을 위해 2018년부터 관내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를 설치했다. 올해는 140개를 추가해, 501곳 중 318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관내 전체 버스정류장의 63%가 넘는 수치(數値)다.

온열의자는 지난달 15일 가동을 시작해 내년 4월까지 운영한다. 대기온도가 18℃ 이하일 때 표면온도가 35℃가 유지되도록 자동으로 작동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찬바람을 막아주는 가림막 형태의 ‘따숨쉼터’ 93개도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 따숨쉼터는 여름철에 볼 수 있는 횡단보도 폭염 그늘막과 더불어 계절 맞춤형 생활밀착 행정으로 손꼽힌다.

구는 이와 함께 버스 승하차에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표지판과 가로수 등을 일일이 찾아냈다. 그 결과 28곳의 지장물을 이설하는 등 버스정류장 주변 정비까지 마쳤다.

구는 이밖에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자전거 살피미단’, ‘자전거 무료 스팀세척 서비스’, ‘자전거 보관대 정비’ 등의 사업도 한창 추진 중이다. 또 지하철 이용자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교통공사등과 협력해 지하철역사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추가 설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요소는 주민의 눈으로 바라봐야 제대로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다”며 “노원구민 누구나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하더라도 만족하는 교통복지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